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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공장을 살아 숨쉬게 하는 발달장애 창작자들, 《양평 폐공장 전시 spring》개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조회수 : 388
사진자료

함께해서신나는문화예술협동조합 틈(이하 협동조합 틈),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이하 부모연대 양평지회)는 ⟪양평 폐공장 전시 spring⟫전을 경기도 양평의 폐공장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1447)에서 5월 4일(토)부터 5일(일)까지 이틀 동안 공동 개최한다. 전시장으로 쓰인 폐공장은 경의중앙선 아신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협동조합 틈, 부모연대 양평지회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 작가 5명의 작품들과 함께, 경기, 제주도 등 기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 창작자와 어린이들 작품까지 초대전으로 꾸몄다.
뿐만 아니라 서울 광진구의 발달장애인 미라클성악앙상블과 발달장애인 퓨전사물놀이패 땀띠 공연, 도시의 노마드 춤 공연, 그 외 로멘스조와 푼돈들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발달장애 부모를 대상으로 한 치유자 정혜신, 이명수의 공감워크 ‘당신이 옳다’도 마련돼 있다. 치유와 에너지를 나누는 알찬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명 ⟪양평 폐공장 전시 spring⟫은 쓸모없다고 방치된 폐공장에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이 걸리면서 폐허 속에 감춰진 공장의 아름다움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것은 곧, 소통불능의 존재로 치부됐던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이 폐허의 공장을 살리는 봄볕이 되고, 작가들 스스로를 밝게 비추어 내기를 바란다는 뜻과 염원이기도 하다.

 
주관단체인 함께해서신나는문화예술협동조합 틈(이사장 박경현)은 서울 근교 양평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예술활동, 교육문화사업 등을 펼치는 단체이다.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틈을 이어주고,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를 만들고자 2018년에 만들었다. 조합원은 발달장애인 당사자를 포함 가족과 문화예술전문가, 사회복지사, 일반인들로 이뤄져 있다.

 
공동주관 단체인 부모연대 양평지회(지회장 장차현실) 역시 2018년에 설립돼 지역 내 발달장애 가족의 삶과 직결된 정책제안 및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9년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기획공모사업자로 선정돼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점.선.면 세상을 잇다.’라는 장애·비장애 통합 예술교육프로그램 및 다양한 네트워킹 파티를 운영한다.

 
전시 참여 작가 중, 특히 정은혜 작가는 약 2000명의 캐리커쳐를 그리고 전시를 할 만큼 이미 스타 작가다.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이기도 한 정은혜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통증도,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통도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림을 통해 드러난 정은혜 작가의 삶에 대한 에너지와 의지를 지켜본 가족과 친구들은 정 작가를 응원하면서, 동시에 예술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질문하게 됐다. 그런 질문들이 협동조합 틈과 부모연대 양평지회를 만들고 이번 전시를 만드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황선우, 성지애 작가는 부모연대 양평지회의 지난 2018년 ‘점.선.면 세상을 잇다’ 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한 뒤, 그 해 10월 3일 방앗간 옆 미술관 전에서 빛나는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면서 또 새로운 소통의 예술을 펼치리라 기대하고 응원받고 있다.

 
이 전시의 코디네이터이자, 부모연대 양평지회장 장차현실 작가는 “예술은 그 자체로도 의미와 아름다움이 있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게 예술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소통의 매개로서도 기능하기에 무척 중요하다. 기존 사회언어로 사회화 되지 않은 발달장애인에게 예술은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공감각적인 자극을 전하는 소통의 새 언어가 된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예술은 생존의 욕구와도 닿아있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장차현실 작가는 더 많은 발달장애 작가들을 발굴하고, 전시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애쓰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를 가리지 않고, 우리가 서로의 언어를 더 느끼고 닿는 것이 ‘가능성의 예술’을 통해 우리 존재를 더 생생하고 아름답게 가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의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

 
이번 전시는 협동조합 틈, 부모연대 양평지회의 의지와 함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기획공모부문에서 지원을 받아 실현될 수 있었다. 이들의 지원을 통해, 발달장애인들만을 위한 표현의 장을 너머, 네트워크 파티로도 주요하게 기능할 수 있게 됐다.


비장애인들을 포함한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언어, 공간과 시각의 조화, 쓸모와 무용함의 조화를 느끼고, 삶과 예술, 소통의 관계를 사유하고 체험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이나 소수자에게 무관심으로 방치하는 사회에 절망하거나, 때론 ‘발달장애’라는 이름으로 낙인찍혔던 것에 갇히지 않으려고 애쓰는, 협동조합 틈과 부모연대 양평지회 발달장애 작가들, 가족들의 의지가 고스란히 빛나게 드러난다.


생생한 에너지가 가득한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다채로운 예술 언어를 만나는 기쁨과 함께 발달장애 작가들의 고유하고 아름다운 생명력과 창조성을 흠뻑 누리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첨부파일 웹자보_2019 양평 폐공장 전시회.jpg [5건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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